[뱀재] 역아고썰

🐹18년도 글입니당
🐍내 안의 뱀재 캐해석은 역키잡,역아고물의 너무나 완벽한 표본^^.. 근디 자체제작하고싶어도 난 역키잡을 못적는 사람이라,, ㅎ









약간 그런거 보고싶다. 클리셰범벅물 ㅎㅎ 뱀이는 양아치고딩이고 이곳저곳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한번씩 건들고다님... 물론 자기네 학교에 새로 온 교생선생님인 영재도 마찬가지로 밤밤 레이더에 들었겠지^^

뱀이는 약간 이런이미지

영재는 이런 이미지(교복아님.. 교생쌤입니다..흐린눈부탁)

영재는 진짜 어리바리타는, 이번에 처음 교생실습나온 쌤인데 뱀이 영재 사진처럼 망충하고 해맑게 웃는 모습에 아이고 딱 내 스탈이네 쟤. 이런생각하겠지. 어떻게 잘 구슬려서 꼬셔볼까 이런생각하는데 마침 퉤수달 뱀이네 반 국어선생님 맡게되고요... 배미는 옳타구나 하면서 플러팅 걸 준비 부릉부릉하겠지. 아무리 그래도 첨부터 쌤 엉덩이 너무 통실한데 만져봐도 되용? 이러면 놀라서 도망갈테니까 천천히 순수한척 귀여운척 아양떨겠지. 수달쌤! 수달쌔앰! 자기가 붙여준 귀여웅 별명을 자꾸 부르면서.. ㅎ


영재는 엄청 고마움 자기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수업준비하면서도 매일을 덜덜 떨고 또 혼나는거 아닐까 내가 이래도 되나 이럼서 맨날 걱정하는데 뱀뱀이라는 학생이 내 수업 엄청 웃으면서 잘 들어주고, 짓궂은 학생들 많은데 걔네 다 쳐내주고, 이 학교 지리도 알려주고, 삐뚤빼뚤 쓴 글씨로 종이에 애들 이름도 알려주고 그 밑에 작게 쌤 너무 귀엽고 예쁘다면서 써주고 ㅠ 맨 뒤에 앉아서 양아치인 줄 알고 겁먹었는데 사실은 넘 착하고 귀여운 아이구나 ㅠㅠ 내가 나중에 진짜 교사되면 뱀뱀같은 애들만 잇엇으면좋겟다 ㅠㅠ 라고 착각하게 되겠지...바보같은 수달이.. 뱀이는 공들여서 한번에 홀라당 잡아먹을려는건데 말이지..


어쨌든 밤밤의 엄청난 노력으로 방학을 맞아 영재 집까지 가게됨 ㅎ 뱀이는 영재가 유난히 저를 예뻐하는거 다 알고있음 일부러 그걸 노리려고 노력햇으니까 ^^ 근데 이때까지 꼬셔왔던 사람들이랑 다르게 원래 자기 스타일은 오면 환영하고 가면 안잡는 쿨한 스타일인데 왠지 공들이고 싶게하는 퉤영재라서.. 살짝 이상한 맘이겟지. 모징 나 원래 안이러는뎅. 심지어 영재 꼬시는 동안 아무도 안만남.. 암튼 영재집에서 맛나게 밥먹고 영화도 보고 간식까지 깔쌈하게 먹고 일어나는 뱀뱀. 이제 슬슬 잡아먹을준비 하겠지


어우 좀 길어지네. 대충 zip하고 아무리 둔한 수달이도 이쯤되면 이상하다 느꼈음 좋겠다. 원래 학생이 이렇게 선생님집에 자주 오나..? 그것도 방학인데..? 막 허벅지 터치하고 이렇게 가까이 붙어서 선생님한테 어깨동무하고 가슴 만지고 이러나...? 뱀이 어깨에 기대서 영화를 보던 수달이 문득 생각에 빠지겠지.. 여전히 배미는 어깨를 감싼채로 수달이 귀 만지작거리고. 영재가 슬쩍 밀어내자 뱀이  동그랗게 눈뜸.


왜요, 불편행??
아니..그건 아닌데.
내가 이러면 싫어?
아니.. 그것도 아닌데.. 근데 뱀아 선생님한테 왜 반말..
우리 요정도 친해졌음 반말안돼? 어우 쌤 왜케 깐깐행.


영재는 당황함. 아.. 반말.. 그래 할수도있지.. 자기도 어쨌든 아직은 배우는 학생 신분이니까. 몇살 차이도 안나구.. 영재가 고개 끄덕거리자 배미 활짝 웃음 헤헤. 쌤이랑 더 친해진거가태앵! 영재 그런 배미 긔엽다구 머리쓰담거려주고. 더 가까워진 둘이는 밖에서도 약속잡고 만났으면 좋겠다. 여기서 배미는 돈 많아야함. 영앤리취의 인간화=배문배.....

영재가 배미랑 밥먹는대서 맨날 실습땐 정장입다가 오늘은 가볍게입어야지 ~ 하고 그냥 연청바지에 맨투맨 꺼내입는다. 근데 뱀이는 전래 깔쌈하게 하고나와야대. 머리 확 올리고 향수 칙칙뿌리고 슬렉스같은 지젼 깔끔하고 멋있고 완전 꾸민티는 안나면서도 그냥 옷 자체에서 태가 나는^^(패알못입니다..뭔느낌인지 알겠져)
영재 차끌고 배미집앞으로 갔는데 미친 존잘 깐지보이 하나가 폰보면서 아파트기둥에 기대 서있자나여 .. 심쿵해버린 영줴.. 여기서 영재는 얼빠여야함. ㅎ  문배가 차타자마자 와 너 잘생겼다 배마.. 이러면서 넋놓고 보는 퉤. 배미는 그와중에 또 플러팅한다고 손깍지 잡으면서 오늘 쌤 너무 귀엽다고 말해주기... 영재 거기에 쫌 설레버린다.. 얼빠 영재 어디안간다... 그 이후로 배미만 보면 설레버리는 탓에 (한번 잘생겨보이면 모든게 좋아보이자나여) 영재 뱀이랑 연락도 좀 줄이고 멀리 했을거같다. 일단 자기는 교생이라지만 어쨌든 가르치는 입장이고 학생이잖아여.. 내가 좋아하는애가 미자라는 굴레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혼란 겪는 퉹재...


배미는 잘 돼가다 삐끗해서 빡치면서도 쌤이 자꾸 자기 모른척하고 피하니까 좀 서럽다. 왜 그러는지도 몰라서 더 짜증나고 억울쓰. 어쨌든 아랫도리 가볍던 배미 살짝 충격먹겠져. 싫다면 보내주는게 당연히 제 연애라이프에 맞는건데 수달이는 왠지 보내주기싫음. 이유도 알고싶고 좀 더 질척대고싶고... 예전에 사귀던 애들이 한번더 하자고 연락와도 전부 차단.차단.차단. 영재 생각땜에 다른생각 못하구여 점점 순정이가 되어가는 뱀 보고싶다... 결국 개학해서 몇주안남은 실습 마무리 해가는 영재.
이제 퇴근하려는데, 영재가 차문 열자마자 달려와서 옆자리 후딱 타버리는 배미. 퉹재 세상당황.. 근데 오랜만에 가까이서보니까 가슴이 넘 떨려서 표정 더 굳힘. 그거보고 이미 순정이 되어버린 배미 눈물 고이고요.. 히잉 쌤 제가 뭐 잘못했길래 왜 저 피해다녀용ㅠㅠ 당황의 연속.. 영재가 그런거 아니야 배마;;;;이러면서 당황하는데, 밤이는 꿋꿋하게 쌤이 자꾸 나 피해서 짜증난다고용ㅠㅠ 나 쌤 조아하는대ㅜㅠ 이제 반말도 못하게하구ㅠㅠ 이럼서 훌찌럭거리는 순정이 눈물 급하게 닦아주는 퉤쌤.. 아니..아니 그게 아니고;; 하지만 순정이는 변명따위 듣고싶지않아.. 말하든말든 물만두처럼 울어제끼는 배미와 그와중에 너무 귀엽다는 생각들어버리는 퉤. 결국 나도 너 조아한다고 덜컥 고백해버리는 수달쌤. 물만두요정 깜짝놀랐짜나용.. 그제서야 눈물 그치고 영재 바라보는 배미.


진짜로?
그래애.. 나 사실 너 좋아해서.. 그러면 안되니까.. 연락 그만한거야.. 미안해..
왜 안돼요?
아니.. 너는 학생이고.. 나는 선생..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 내뱉으려던 영재는 배미가 달려들어서 입술 부비는 바람에 실패.. 그래 키스까지는 최영재 연애안한지 오래됐기도 하고 배미 넘 잘해서 몸 달아올라서 힘빠지는바람에 못막았다 치자. 근데 바지지퍼 내리려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자연스레 움직이는 손길에 소스라치게 놀라 배미 손 치우고 밀쳐버리는 영재. 어우 얘봐 자연스러운게 수준급이네 진짜! 키스 여운땜에 헥헥대던 영재가 겨우 번쩍이는 눈빛 보내는 배미 진정시킴. 저기, 뱀아 너는 아직 미성년자고 그러니까.. 너가 1년만 있다가 다시 만나자. 나 어차피 취업해도 이 근처일거니까 너랑 나랑 각자 공부하고, 졸업해서 만나. 또 물만두 되려는애한테 맘 약해지지만 꽤 단호하게 말함. 1년뒤에 만나자고. 배미 겨우 수긍한다. 아씨, 잠만, 그럼 1년동안 ㅅㅅ 못하는건가? 또 제 버릇 남못주고 드는 생각 지워버리는 배미. 어쨌든 최영재는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ㅅㅅ정도야 1년은 무슨, 10년도 참을수있다! 의지에 불타오르는 배미


근데 그 이후로 뱀이가 옥상에서, 화장실에서, 교실에서, 교무실에서 자꾸만 만져대려는 통에 미치겠는 영재ㅜㅜ 들키면 곤란한건 자기자신이니까 더 미치겠는거임. 그렇다고 좋아하는애 확 내치려니 맘약해서 못하고.. 복도에서 둘이 스쳐지나가자마자 엉덩이 확 움켜쥐는 뱀배미때문에 매번 깜짝 깜짝 놀래자빠지는 퉤. 그거 보곤 배미는 꺄르륵깔깔 웃기만하고.. 아오 저 고딩 진짜..


이제 영재 학교 실습 다끝나고 마지막날 정들엇던 애들이랑 파티 거하게 하고 눈물도 거하게 쏟고 차탔는데 옆에서 배미가 눈물 닦아주는 바람에 더 눈물 쏟는 영재.. 뱀미는 그래두 나름 어른스럽게 퉹재 우리 1년 후에 보자. 할것같다. 그러고 집가서 물만두 되겠지 뭐 ㅎㅎ


1년정도야 뭐 zip하면 끝이니까 ㅎㅎ1년 후 이제 영재는 공뷰 열시미 해서 취업해서 선배님들한테 바쁘게 일배우는 중이고 배미는 갓 대학 1학년생되서 만날일이 진짜 없겠지. 각자 넘 바쁜데 어케만나 ㅠ 근데 만날일을 만들어야겟지 ㅎ 배미는 전공살려서 한 고딩의 외국어 과외를 해주고 있었는데 그 고딩이 뱀쌤 오기전에 "아, 영재쌤 넘 귀여워 진짜. 우리랑 나이차이도 얼마안나는데 한번 꼬셔볼까?" 이럼서 전화통화하는걸 우연히 들음. 영..재쌤....? 호다닥 걔한테 달려들어서 너 혹시 국어 최영재쌤 말하는거냐고 물어보자 당근 맞겠지. 헐 뭐야 쌤 어케알았어요? 헹 어케알긴! 내가 그 쌤이랑 엄.청.나.게 친한사이니까 그러칭! (사실 애인이라고 말하고싶었지만 영재쌤 오해받을까봐 못했다..)


너무 오랜만에 듣는 이름에 뭉클하고 감회가 새로운 배미.. 바로 연락함. 그동안 너무너무너무너무 연락하고싶었지만 영재 바쁜거 모르는거 아니여서 나름 배려해준 배미가 못참고 전화함




아 갑자기 쓰기 귀찮네.. 역시 썰은 쓰다가 마는게 제맛,, 아주 힘차게 잘달렸다. 전화해서 뭐.. 영재랑 눈물의 재회하고 재회의 ㅅㅅ하고 (참고로 퉹재 처음이여야한다. 배미 그런 영재 너무나 소중하게 안아줘야 클리셰의 완성)




그러고나서 이제 뱀이는 영재랑 알콩달콩 잘 살겠죠 뭐 (무책임)